통합 검색

통합 검색

전진수 작가 / 단상집 <고유한 여백>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4
2026-05-03 03:45:17

 

10년 동안 사진을 찍어왔던 전진수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문장을 남기기 시작했다.

그가 오래도록 바라봐 온 것은 특별한 장면이 아니라 늘 곁에 있었지만 

쉽게 지나쳐버렸던 얼굴과 풍경, 그리고 표정과 표정 사이의 여백이었다.

단상집에 실린 문장들은 사진을 찍듯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으로 쓰였다.

감정을 과장하지도 삶을 설명하려 들지도 않는다.

한 장면을 오래 바라보고 안에 남아 있는 미세한 시야를 조심스럽게 타인에게 건넨다.

일상과 삶, 사람과 사랑을 다루는 문장들은 모두 낮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잦은 침묵 속에서 오히려 오래 남는 울림을 만든다.

사진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던 시간이 이제는 문장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너무 쉽게 흘려보낸 하루와 마음을 다시 한 번 천천히 만져보게 하는 것이 우리의 하나의 목표이다.

댓글 0

답글 보기
  • 답글
답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