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통합 검색


시명 작가는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오래 바라보게 만든다.
큰 사건 없이도 마음의 움직임이 남고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자신의 시간을 겹쳐 보게 된다.
어둠과 흔들림, 다시 나아가려는 기미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관계와 기억은 어질러져 있다. 일상의 장면을 담담하게 길어 올리는 문장은 어렵지 않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고 위로를 건네기보다 함께 견디는 시간처럼 다가온다.
쉽게 낙관하지도 절망에 머무르지도 않는다.
흔들림을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가 작품 전반에서 독자를 잔잔하게 어루만진다.
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힘, 곁에 남아 있는 여운을 전한다.
댓글 0